청바지입은 정의선… 현대차 '코나' 14일 사전계약 1895만원부터

"2020년 SUV 풀라인업 완성… 하이브리드보다 수소연료전기차, 전기차 수요 클 것"

고양(경기)=황시영 기자 l 2017.06.13 15:38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3일 경기도 일산 현대 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열린 '코나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국내외 기자들을 대상으로 '코나'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13일 첫 글로벌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나'의 실물을 공개하고 SUV 풀라인업 구축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143,500원 3000 -2.0%)는 이날 경기도 일산 현대 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주요 임원과 국내외 언론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나 월드프리미어'를 열어 '코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청바지를 입고 직접 신차 설명에 나서는 파격을 연출했다. 'ALOHA KONA' 문구가 새겨진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흰 운동화를 신은채 '코나'를 직접 운전해 무대 위로 등장한 것. 차에서 내린 후 약 7분간 신차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고, 다른 임원들과 함께 국내외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정 부회장이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나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에서 연사로 나선 적은 있지만 신차 설명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청바지에 흰 티셔츠, 흰 운동화로 편안한 차림을 강조한 것은 '코나' 차명을 하와이의 대표 휴양지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중장기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정 부회장은 "2020년까지 코나보다 더 작은 초소형 SUV와 싼타페보다 더 큰 초대형 SUV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A세그먼트부터 E세그먼트까지 풀라인업을 갖춰 SUV 수요에 모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총 9종의 SUV 풀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4종(코나,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에 5종(A세그 2종, 코나 전기차, 수소차 FE, E세그)을 추가하는 것이다.

파워트레인도 기존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다양화한다.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전용 SUV와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코나' 전기차는 1회 충전에 390㎞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차 전략과 관련, 정 부회장은 "2020년까지 14개의 친환경 차종을 새로 낸다"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하이브리드보다는 수소연료전기차(FCEV)와 순수전기차(EV)가 미래 수요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나'는 전고는 기존 소형 SUV 대비 5㎝가량 낮고 전폭은 넓은,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 콘셉트가 적용돼 탄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캐스케이딩 그릴과 분리형 컴포지트램프, 아이스하키 선수의 보호장비를 연상시키는 범퍼 가니쉬 '아머' 등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바디와 색상이 다른 '투톤 루프'도 적용됐다. 크기는 전장 4165㎜, 전폭 1800㎜, 전고 1550㎜다. 휠베이스는 2600㎜이며 트렁크 적재공간은 360ℓ다.

코나는 동급 최고의 파워트레인과 4륜구동 시스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춰 최상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f·m인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f·m인 1.6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 디젤 엔진의 연비는 각각 16.4㎞/ℓ, 16.8㎞/ℓ로 타사 동급 대비 10~15% 향상됐다.

현대차는 14일부터 국내에서 코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트림별로 1895만원부터 2710만원 사이다. 유럽 시장에는 8월, 미국 시장에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13일 경기도 일산 현대 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소형 SUV '코나'를 공개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이상엽 상무./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3일 경기도 일산 현대 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열린 '코나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코나'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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