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기]벤츠AMG가 만든 '수제버거'..먹어보니

"수작업으로 엔진 조립하듯 만들어"..AMG 상징 '사과'맛 담아 특색, 소고기 8부위 넣은 'V8패티'도

용인(경기)=장시복 기자 l 2018.10.08 16:45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제 버거를 직접 만든다고? 실화다. 게다가 '고성능 자동차 철학'을 담은 수제버거라니.

8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AMG 스피드웨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 수제버거가 등장했다.

심상치 않았다. 햄버거 패티 위에 벤츠 고성능차 브랜드를 뜻하는 'AMG'가 인두로 지진 듯 새겨져 있었다.

일회용 이벤트성 메뉴가 아니다. 이 수제 버거는 AMG가 직접 제작해 전 세계에서 공수하고 있는 '공식 시그니처 버거 메뉴'였다. 독일 본사에서 특별 레시피를 가져와, 국내 한 케이터링 업체에서 제조·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공식 안내 문구는 '전문적으로 숙련된 장인에 의해 모든 수작업으로 엔진을 조립하는 '원 맨, 원 엔진' AMG 철학을 담은 수제버거'다.

햄버거 어원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왔다는 점을 떠올려보니 왠지 독일 대표 기업 브랜드와 어울릴 법도 하다.

가장 큰 특징은 버거 안에 사과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AMG의 모태가 사과 나무밭에 세워진 공장에서 시작된 것을 상징한다. 사과 하나에도 나름 정통성·정체성이 담겨있다. 실제 AMG 문양에는 사과나무가 그려져 있기도 하다.

소고기 패티의 이름이 'V8'인 점도 눈에 띈다. V8은 통상 8기통 엔진을 연상케 하는데, 여기서는 사과로 마멀레이드(잼)한 8가지 부위의 소고기 패티를 뜻한다.

육즙이 여느 유명 수제버거보다도 풍부했다. 여기에 △아르굴라 △아보카도 △양파 △토마토 △브리 치즈 △아몬드가 함께 들어가 정성스럽고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줬다.

기자 옆자리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도 "(미국의 인기 수제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버거 못지 않죠?"라며 웃었다.

이 수제 버거는 일반에 팔지 않아 가격이 없다. 다만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가하거나,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참석하면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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