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설명회 긴급소집'한 카젬 한국GM 사장 "업무 매진할 때"

'노사 협상 위기감' 고조에 관리자급 대상 '경영 현황' 공유…수입차협회 가입 따른 철수설도 불식

이건희 기자 l 2019.08.13 14:45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사진제공=한국GM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13일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를 소집했다. 업계 안팎에서 거론되는 한국GM 위기설을 돌파하기 위해서다.

한국GM에 따르면 카젬 사장과 로베르토 럼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사장은 이날 오전 인천 부평 본사에서 팀장 및 임원, 현장 관리자 등 500여명을 만나 경영현황을 공유했다.

카젬 사장은 최근 회사의 경영 상황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알리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해내기 위한 미래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가 한국GM 변화의 한 해였다면 올해는 GM 본사 및 산업은행 등 주주, 한국 정부와 한 약속을 이행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GM은 차세대 SUV(다목적스포츠차량), CUV(다목적크로스오버차량)를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확정했다. 해당 차종 생산을 위해 지난 5월 창원공장도 착공했다.

부평공장에 내년에 SUV를 생산ㅎ기 위한 라인 설비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부평2공장에서는 트랙스 생산을 위한 5000만달러(약 610억원) 추가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연구개발 전문법인인 GMTCK가 출범했고, 올 상반기에는 100여 명의 엔지니어도 신규 고용했다.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신규 설립도 설명회에서 언급됐다.

카젬 사장은 지난해 5월부터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신차를 출시하는 계획이 이행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또 한국GM이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가입 신청을 하면서 제기된 '철수설'도 불식했다.

카젬 사장은 "여전히 철수설이 있다는 데 놀랍다"며 콜로라도·트래버스 출시와 맞물려 수입차 전략을 강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GM의 자동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의 협업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 역시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특히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난항을 겪고 있는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현재 한국GM 노동조합은 7차 단체교섭까지 진행한 뒤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수순을 밟아 파업권을 확보했다. 임한택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일본 경제보복 등 경제상황이 엄중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우리(노조)의 미래 역시 엄중하다"며 "오는 14일 전 조합원 총력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사측의 전향적 제시안이 없으면 한 단계 높은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카젬 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회사가 투자, 고용, 신차생산준비, 신차 출시 등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만큼 성과가 나올 때까지 임직원이 같은 목표를 갖고 업무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커지는 대외경제 여건 속에서 차질 없는 생산과 제품 인도로 고객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한다"며 구성원의 협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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