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K7프리미어, "카멜레온 같은 주행감…흥행 이유 알겠네"

차세대엔진 스마트스트림 G2.5 GDi 기아차 첫 적용..."살아있는 엔진처럼"

장시복 기자 l 2019.08.17 04:00

기아차 'K7 프리미어' 주행사진.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왜 그렇게 인기 있는지 알겠네." 3년 만에 얼굴이 확 달라져(페이스 리프트) 새로 등장한 'K7 프리미어'를 타본 첫 소감이다.

한동안 기아차는 세단 K시리즈로 속앓이를 해왔다. THE K9을 제외하곤 새 모델이 나온지 꽤 시간이 흘렀고,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K7이 '프리미어'라는 이름을 달고 뛰어난 상품성을 갖춰 지난 6월 새로 선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이 일어났다.

K7 프리미어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K7이 8173대 팔리면서 2009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사상 최대 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K7 프리미어는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동시 출격했다.

이 가운데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G2.5 GDi를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 모델(프레스티지 기본형)을 시승해봤다. 우선 더 과감해진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전면부는 인탈리오(Intaglio·음각)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키우고, 그릴 내부에는 두꺼운 크롬 버티컬(Vertical·수직 형태) 바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기아차 'K7 프리미어' 주행사진.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내부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실내 곳곳에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구현한 우드 그레인 소재와 크롬 메탈 소재가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준대형급이지만 대형 세단에 견줄 정도로 체격도 키웠다. 전장이 4995mm로, 기존보다 25mm 길어졌다.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기통당 두 종류의 연료 분사 인젝터를 적용했다. 일반 시내 주행과 같은 저·중속 영역에서는 MPI 인젝터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한다.

카멜레온처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때론 온순하게, 때론 거칠게 달린다. 마치 살아있는 엔진 같다. 최적의 연료 효율성으로 공인 복합연비 11.9km/ℓ를 기록했다.

최고 출력은 198마력, 최대토크는 25.3kg·m로 충분한 힘을 전달한다. 모든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 더욱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끼게 한다.

이 엔진은 더 높은 급 모델 못지 않은 정숙성도 강조한다. 게다가 기존에 비해 차음 유리를 확대 적용하고 하체 보강을 통한 NVH(진동 및 소음) 개선해 더욱 조용하다. 동급 최상위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 (ADAS)로 안전하고 편한 주행도 가능하다. 3000만원대 초반에 살 수 있는 충분히 괜찮은 선택지다.
K7 프리미어 인테리어/사진제공=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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