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창립기념 대신 경영설명회…"수익 개선 절실"

한국GM 사장, 팀장급 이상 간부 대상 긴급 경영설명회 진행...노조 "교섭 차기집행부로 이관"

김남이 기자 l 2019.10.16 14:57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이 창립기념 행사 대신 긴급 경영설명회를 가졌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직접 인천과 창원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날 오전 카젬 사장은 팀장급 이상 회사 간부를 소집해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를 했다. 인천 부평 본사에서 설명회를 마친 카젬 사장은 바로 창원공장으로 이동해 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10일 노조 교섭 중단 이후 첫 설명회로 카젬 사장은 올해 회사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17일은 한국GM 창립 17주년 기념일이지만 별도 기념행사 대신 긴급 경영설명회를 가진 셈이다.

카젬 사장은 설명회에서 "올해 임금교섭에서 회사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안을 냈으나 잠정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 몇 개월간의 임금교섭 과정에서 많은 생산손실이 발생하는 등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미래는 고객, 투자자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성실한 약속 이행으로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는 데 달려있다"며 "수익성 개선을 중심으로 회사 목표 달성에 전 직원의 동참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지난 8월과 9월에 출시한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신차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이 계속되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져' 등 앞으로 출시될 신차 생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섭 중단을 선언한 한국GM 노조는 새 집행부로 교섭을 넘긴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다음달 차기 집행부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2019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며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차기 집행부에 이관하게 돼 송구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10차 교섭에서) 사측으로부터 더 끌어낼 것이 없다고 판단해 잠정합의를 도출하려 했으나 다수 교섭 대표들의 반대로 실패했다"며 "집행부 임기는 끝나지만 차기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교섭이 중단되고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거 준비에 들어가면서 한국GM 노사 갈등은 일시 정지 상태다. 집행부 선거와 인수인계, 연말 휴일 등을 감안하면 2019년 교섭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 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