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3번째 단체교섭 잠정합의…찬반투표 넘을까

두 차례 조합원 투표 부결 후 3번째 안 도출…자녀우선채용 삭제, 공장 설비투자 등 담겨

이건희 기자 l 2019.10.17 09:02


금호타이어 CI. /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4,325원 5 -0.1%) 노사가 3번째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광주공장에서 진행한 27차 본교섭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한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동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지난 8월 말 단체교섭을 재개해 협상을 거친 끝에 노사는 3번째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노사는 잠정합의안에서 그동안 고용세습 논란을 불러온 '자녀 우선 채용 조항'을 삭제했다. 또 △고용보장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공동 실천합의서 △국내공장 설비투자 △성형수당 지급 △학자금 조정 △단체협약 개정 등이 잠정합의안에 담겼다.

국내공장 설비투자와 관련해선 광주공장이 이전할 경우 시장의 요구에 맞춰 초저연비(ULRR) 타이어·전기 타이어 등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설비를 포함키로 했다. 곡성공장에는 단계적으로 1100억원을 투자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노사공동 실천합의서에는 사원들의 고용 보장과 영업경쟁력 회복, 지속 성장 가능한 공장을 실현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전에 논의된 퇴직연금 중도인출 한도 상향과 성형수당 지급, 사원들의 복리 향상을 위한 임직원 대상 타이어 할인율 상향 등도 잠정합의안 내용이다. 아울러 만 60세 반기말로 정년을 조정하고, 개정된 법안에 맞춰 자녀출산 공가 일수를 10일로 변경하는 등 일부 조항도 개정됐다.

3차 잠정합의안은 다음주쯤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이때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2018년 단체교섭 논의는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미 두 차례 부결된 적이 있는 만큼 업계는 쉽게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사측 교섭 대표위원인 조강조 생산기술본부장은 "이번 잠정합의가 금호타이어의 매출이 늘어나고, 품질이 좋아지는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모두 힘을 합쳐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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