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공개

'최대 761마력' 스포츠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2028년까지 포르쉐 車 89%,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이건희 기자 l 2019.11.08 14:03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앞에 선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Taycan)을 8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전동화 시대에 발맞춘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도 함께 발표됐다.

포르쉐는 이날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타이칸'을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했다. 타이칸은 지난 9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 공개된 모델이다.

지난 9월 대표로 임기를 시작한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이날 행사에 등장해 '타이칸'을 직접 소개했다.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타이칸이 성공적으로 국내에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타이칸'의 구체적인 판매 일정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내부. /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행사에선 '타이칸' 중 최상위 모델인 '타이칸 터보 S'가 공개됐다. '타이칸 터보 S'는 최대 761마력(761PS, 560kW)의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2.8초가 걸린다. 최대 680마력(680PS, 500kW)의 힘을 가진 '타이칸 터보'는 3.2초가 소요된다.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의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타이칸 터보 S'가 412㎞, '타이칸 터보'가 450㎞다. 두 차량 모두 최고 속도는 260㎞/h다.

포르쉐는 엔트리 모델 '타이칸 4S'의 출시도 준비한다. '타이칸 4S'는 최대 530마력(530PS, 390kW)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571PS, 420kW)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2가지 모델로 마련됐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센터페시아. /사진=김휘선 기자



두 모델 모두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4초가 걸리고, 최고 속도는 250㎞/h다. 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가 407㎞,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463㎞다.

'타이칸'에는 기존 전기차에 적용되는 400V(볼트)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됐다. 최대 270kW 출력으로 22분30초 안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게 포르쉐 측의 설명이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전면 트렁크. /사진=김휘선 기자

차량 공개와 함께 게어만 대표는 이날 포르쉐의 미래 전략도 알렸다. 2022년까지 포르쉐는 전동화에 60억유로(약 7조6699억원)를 투자하고, '포르쉐 생산 4.0'을 도입하는 등 '미래 전동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차량 라인업도 확대된다. 포르쉐는 △가솔린 모델의 지속가능한 개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순수전기차 생산 등 3개의 큰 축을 통해 2025년까지 차량 65%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는 포르쉐 차량의 89%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구성하는 게 목표다.

'타이칸'을 내년 하반기에 국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포르쉐 관계자는 "전국 9개 포르쉐 센터 외에 전국 10여개 주요 장소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라며 "전국 120여곳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전동화 시대를 먼저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뒷모습. /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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