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해 3300억 자사주 매입… "주주가치 제고"

정기이사회개 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대표이사 재선임하기로

유영호 기자 l 2020.02.14 17:25


현대모비스 로고 /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35,500원 -0)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올해 약 3300억원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주주추천으로 공모한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도 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 △전자투표제 도입 △미래 기업가치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사항 중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안건은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된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로 장영우 영앤코(Young&Co) 대표를 최종 추천했다.

장 후보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30여년에 가까운 관련 업계 경험과 폭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올초 주주추천 방식으로 사외이사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경영환경에 일관되고 책임감 있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의선 대표이사도 재선임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핵심부문을 이끌어가는 중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칼 토마스 노이먼 사외이사도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할 계획이다. 노이먼 이사는 글로벌 완성차(오펠, 폭스바겐 중국), 부품사(콘티넨탈), 전기차 스타트업의 CEO 등을 역임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략 및 사업기획 전문가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이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개인 등 소액주주에 주주총회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현대모비스는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배당은 연간 창출 잉여현금흐름(FCF)의 20~40% 수준으로 보통주 기준 연간 4000원을 유지한다.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분기배당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발표한 계획에 따라 올해 33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자사주 소각의 경우 올해 추가매입분 중 약 625억원 규모를 소각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걸쳐 각각 200만주, 25만2000주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의섭 현대모비스 IR담당 상무는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신속하고 책임있는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주주와 시장에 확고한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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